[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공식 확정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파와 인종을 초월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시카고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팝스타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에 맞춰 등장한 해리스 부통령은 유년시절 가족들과 추억을 회상하며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저는 우리를 하나로 통합하고 경청하고 이끄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상식적인 국민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고, 이는 검사 시절 법정에서부터 백악관까지 인생의 과업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선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백악관에 다시 보내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중산층 재건과 여성의 낙태권 보장 같은 대선 핵심 공약부터 국경 문제와 외교안보 분야까지.
트럼프와의 차이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비수를 꽂았습니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트럼프와 그런 트럼프를 응원하고 있는 김정은 모두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트럼프를 응원하고 있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과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나토 동맹을 언급하며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무고한 희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전쟁엔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휴전협상을 타결해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나갑시다. 그것을 위해 싸웁시다. 그것(승리)를 위해 투표합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한 뒤 열흘 동안 해리스에게 후원금을 낸 이들은 바이든이 1년 넘도록 확보한 후원자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여성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해리스의 도전은 시작됐습니다.
더 많은 표를 얻고도 트럼프에 무릎을 꿇었던 과거 힐러리 클린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쓰게 될지, 미국 대선 레이스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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