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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때렸다→안때렸다’‘이혼했다→같이 산다’…함소원·진화, 속 보이는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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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TV ‘아내의 맛’ 조작 논란으로 하차했을 떄도 이혼 발표 후 번복

‘때렸다→안때렸다’‘이혼했다→같이 산다’‘진화씨랑 같이 열일→일 안해’

세계일보

최근 남편 폭행 논란에 휩싸인 후 이혼을 발표한 함소원(48)이 돈이 충분하다며 일을 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이혼을 번복하며 관심을 끌던 함소원·진화의 진실 없는 결혼 생활이 어디로 향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가중되고 있다.

함소원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놀자, 일 안 함. 50 이후의 삶은 이렇게 살려고, 놀려고 한다. 나는 이 지구에 잠시 여행하러 와 있다. 돈 벌 생각은 하지 말자, 쓸 만큼 있으니까. 일을 최대한 줄인다. 일이 일처럼 느껴진다면 일을 바로 중지한다. 혜정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걸 우선순위로 한다. 그리고 팔로워들과 자주 수다를 한다”라고 적은 쪽지를 공개했다.

최근 함소원은 중국인 남편 진화와 이미 2년 전 이혼했음을 밝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진화가 ‘함소원이 때렸다’며 자신의 얼굴에 상처 난 사진을 공개한 직후였다. 직전까지도 불화설을 무마하려 애 쓰던 함소원은 지난 16일 갑자기 ‘사실은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결혼생활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뒤집히고 뒤집히며 혼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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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이 8일 라이브 방송 도중 딸의 입을 막는 모습(왼쪽)과 진화가 지난 6일 ‘함소원이 때렸다’며 공개한 상처 난 얼굴. 함소원·진화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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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의 ‘이혼 소동’이 눈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TV ‘아내의 맛’에서 조작 논란으로 하차한 뒤인 지난해 4월 함소원은 이혼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튜브를 통해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한다”고 하소연했다. 시댁에 이혼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던 함소원은 6시간 만에 태도를 싹 바꾸더니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을 홍보했다.

당시 진화와 함께 방송에 등장한 함소원은 “지금은 잠시 진화씨 중국 방송하는 걸 도와주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이혼) 기사가 났다고 해 잠깐 끄고 여러분 마음을 진정 시키려고 들어왔다”고 말하더니 남편 진화가 중국에서 영화, 예능 출연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사이가 안 좋아 보인다’는 댓글에 그는 “사이는 자주 안 좋다. 베트남 가서 혜정이 영상도 올릴 테니 마음 놓아도 된다. 안심하라”며 웃었다. 사실상 이혼 발표를 뒤집은 것이다.

진화 역시 종 잡을 수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함소원에게 맞았다며 “함소원이 배우이기 때문에 모함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8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라던 그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자신의 말을 번복하곤 ‘사진 한 장 때문에 한 사람 망치지 말라’며 되레 으름장을 놨다. 며칠 뒤 함소원은 방송 도중 딸이 ‘남편 어디갔냐’는 댓글을 읽자 과민반응하는 모습으로 의문을 샀다. 그는 딸의 입을 틀어 막고는 “너 저리 가 있으라”, “손 들어라 엄마 눈 보면 화났냐 안 났냐 눈에서 레이저 나온다”고 딸을 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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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 갈무리


이혼 발표 하루 뒤인 17일 함소원은 또 다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이렇게 산답니다~주말에도 열일”이라며 진화와 함께하는 녹화장 모습, 부모의 일터에 함께 한 딸의 모습을 찍어올렸다. 또 18일엔 “새롭게 시작한 회사. 일 정말 열심히 하시넹”이라며 진화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렸다. 파경을 발표하곤 몇 시간 뒤 얼굴빛을 싹 바꾼 지난해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더니 ‘이제 일 안 한다’고 밝힌 것. 이쯤 되면 대놓고 혼란을 조장하는 꼴이다.

함소원은 이혼에 대해 “99% 혜정이(딸)를 위한 결정”이라면서 아이가 너무 어려서 아직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이혼도 딸 때문이고, 이혼했지만 동거하는 이유도 딸 때문이라는 것. ‘돈이 많아서 일할 필요가 없다’는 함소원의 말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이혼 소동과 전시된 화목함 뒤에 나온 이 발언은 이 모든 것이 향하는 곳이 어딘지를 보여주는 무의식에 가깝다. 부부간 불화를 과장해가면서까지 방송에 출연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화를 전시하고 번복하는 이유까지 딸 때문이라고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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