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이빙 천재' 취안훙찬이 아이폰을 사는 모습. 웨이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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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이빙 천재’ 취안훙찬(17)이 아이폰을 샀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취안훙찬은 지난 21일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아이폰을 구입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흰색 반팔 셔츠에 모자를 착용한 채 매장을 찾은 취안훙찬은 어머니에게 대화면, 고용량인 휴대폰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매장 직원이 추천한 아이폰 15 프로 맥스 화이트 티타늄 모델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퍼지면서 ‘취안훙찬이 어머니를 위해 휴대전화를 구입한다’는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중국 국가대표 선수가 국내 브랜드인 화웨이가 아닌 애플 아이폰을 사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중국 스포츠 스타가 화웨이가 아닌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화웨이를 왜 안 사냐? 애국자가 아니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자기 돈으로 원하는 제품 살 수 있는 것 아니냐", "화웨이를 안 사면 비애국적이라고 말하는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 "효도하는데 왜 난리냐" 같은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2·4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 내 브랜드별 판매 점유율. 시노리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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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중국 사람들의 애국 소비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애플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도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에 밀려나면서 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5.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이 시기에 새 폴더블폰을 출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화웨이(35.2%), 비보(31.9%), 오포(11.1%), 아너(10.4%) 등과는 큰 격차다.
더욱이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갈수록 성장세라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상반기 중국 내 폴더블폰 누적 판매량은 49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으며 보급률도 3.6%로 늘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6·폴드6로 중국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점유율을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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