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불안 다시 커져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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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수정치가 대폭 하향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4달러(1.69%) 하락한 배럴당 71.9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15달러(1.49%) 내린 배럴당 76.05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3월 기준 12개월간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 수정치를 종전보다 81만8000명 줄여서 발표했다.
소식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유가는 내렸다. 주식시장은 내달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해졌다는 평가 속에 상승했지만, 유가는 고용지표 수정치에 더 크게 반응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마저 경기침체 공포에 묻혔다. 에너지정보청(EIA)은 16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가 4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감소 폭은 시장 전망치인 270만 배럴보다 컸지만, 투자자들은 반응하지 않았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제 강력한 경제에서 잠재적인 경착륙으로 가격 책정을 바꾸고 있다”며 “이것이 유가가 상승하기를 꺼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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