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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당선인, 이웃국 파푸아뉴기니 찾아 "우리는 한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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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국경 공유…국방·교육·무역 분야 긴밀히 협력하기로

연합뉴스

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 회담
(포트모르즈비 AFP=연합뉴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가 21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8.21.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이 이웃국 파푸아뉴기니를 찾아 "우리는 한 몸의 형제"라며 협력을 약속했다.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당선인은 이날 인도네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를 방문해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만났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마라페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가까운 이웃이며 한 몸인 샴쌍둥이"라며 "실제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국방, 교육, 무역 등의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인도네시아 전통은 타협과 협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와 파푸아 뉴기니는 그린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면적이 큰 섬인 뉴기니섬을 공유한다.

파푸아 뉴기니는 뉴기니섬 동쪽 지역을, 인도네시아는 뉴기니섬 서쪽 파푸아 지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양국 국경 길이는 800㎞에 달한다.

국경 지역은 워낙 산세가 험하고 원주민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다 보니 양국민들이 국경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오가고 있다.

문제는 이런 가운데 총기와 마약 등이 국경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유통되면서 양국이 서로의 치안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올해 초 국경을 공동으로 관리하기로 보안 협정을 체결하는 등 단속에 나서고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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