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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두께를 저격하면서 자사 폴더블폰 홍보에 나섰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아너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오는 9월 5일 폴더블폰 매직V3의 글로벌 출시를 예고하는 홍보 이미지를 게시했다. 매직 V3는 이미 지난 7월 중국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다.
홍보 이미지에는 ‘차세대 크고 얇은 게 온다(The Next Big Thin Is Coming)’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공개할 때 자주 쓰는 ‘차세대 혁신(The Next Big Thing)’이라는 말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 제품이라고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선보인 갤럭시Z폴드4·Z폴드5·Z폴드6와 함께 아너 매직V3를 접었을 때 두께를 나란히 비교할 수 있는 사진도 담았다. 삼성전자가 최근 3년 사이 Z폴드4(14.2㎜)에서 Z폴드6(12.1㎜)에 이르기까지 두께를 2㎜ 가량 줄인 사이 아너는 이렇게 얇은 폴더블폰을 만드는 초격차 기술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언젠가는 당신들도 도달하게 될 거다(Maybe one day you'll get there.. )'라는 문구도 게재해 삼성전자를 조롱하는 분위기다.
실제 외관만 놓고 보면 매직V3는 두께가 9.2㎜, 무게는 226g로, 갤럭시Z폴드6(12.1㎜, 239g)보다 얇고 가볍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초박형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갤럭시Z폴드6 ‘슬림’을 오는 10월 전후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갤럭시Z폴드6 슬림마저 두께는 10㎜대로 중국 폴더블폰보다 두꺼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신 갤럭시Z폴드6 슬림은 중국 제품 대비 내구성과 방수방진 등에서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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