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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환상 도움', 즈베즈다 UCL 진출 희망 살렸다…팀은 PO 1차전 원정 1-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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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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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동유럽 최고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에이스 황인범이 원정 경기에서 추격 골을 도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희망을 살렸다.

황인범은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있는 아스프미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즈베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원정 경기에서 고전한 즈베즈다는 먼저 2실점을 내줬다. 전반을 잘 버틴 즈베즈다는 후반 7분 오딘 뵈르투프트, 후반 17분 이삭 마타에게 연속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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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 차로 끌려가던 즈베즈다에게 추격의 불씨를 지핀 건 황인범이었다. 후반 29분 황인범이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을 처리했다. 먼 쪽 포스트로 길게 넘어가면서 뒤에서 들어온 미모비치가 수비 경합을 이겨내면서 밀어 넣었다.

즈베즈다는 이후 동점 골에는 실패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한 골 차로 격차를 좁혀 놓으면서 홈 2차전에서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황인범은 이날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슈팅 2개, 도움 1개를 비롯해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84%, 크로스 3개 중 2개 성공, 롱패스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3회, 수비 액션 7회, 리커버리 5회 등 공수 양면에 걸쳐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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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최고 명문으로 지난 1990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던 동유럽 최고 수준의 클럽이다. 황인범은 이미 개막한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5경기에서 벌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돕는 주축 선수로 입지를 다졌다. 개막전인 예딘스토브전 1도움을 시작으로 3라운드 테크스틸라치 원정 경기에선 2도움을 기록했다. 5라운드 쿠카리치 원정 경기에선 역시 1도움을 기록해 도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즈베즈다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단계에 진출해 본선 진출에 도전 중이다. 즈베즈다는 보되를 꺾고 본선인 리그 스테이지에 진출하면 36개 팀 중 8개 팀과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2차전은 오는 29일 전 4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다. 특히 즈베즈다는 24일 예정됐던 FK TSC와의 홈 경기가 연기되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보되글림트전을 준비할 수 있다. 물론 보되글림트 역시 아직 리그가 시작하지 않아 즈베즈다처럼 1주일을 푹 쉬고 즈베즈다 원정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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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설영우도 플레이오프지만, 유럽대항전 첫 경기를 소화했다. 설영우 역시 풀타임 활약했고 패스 성공률 89%,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안 터치 1회, 크로스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 클리어링 2회, 수비 액션 3회, 리커버리 2회 등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HD에서 이적한 설영우는 황인범의 도움을 받아 세르비아에 적응 중이다. 그는 리그 3경기를 소화했고 5라운드 노비 파자르와 홈 경기에서 전반 9분 팀의 선제골이자 유럽 진출 이후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황인범이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데 이어 설영우도 이적 첫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노려볼 수 있다. 다음 2차전에서 이 꿈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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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즈베즈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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