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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C] '배그' 한국 3팀 "목표는 우승 … 좋은 경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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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C] '배그' 한국 3팀 "목표는 우승 … 좋은 경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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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e스포츠 월드컵' 배틀그라운드 종목에 나서는 한국의 T1, 광동 프릭스, 다나와 e스포츠 등 세 팀이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우승'이라고 자신했다. 이들은 좋은 성적을 거둠과 동시에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하기도 했다.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한국시간) 닷새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스포츠 월드컵(EWC) 2024'의 PUBG: 배틀그라운드 종목 대결이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STC 아레나에서 열린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배틀로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글로벌 파워 랭킹 상위 8개 팀과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 등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24개의 배틀그라운드 강호들이 참가해, 총 상금 200만달러(약 27억원)를 두고 혈전을 벌이게 된다.

지난달 진행된 한국 지역 예선에서는 T1, 광동 프릭스, 다나와 e스포츠 등 3개 팀이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들은 중국,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APAC(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등 각 지역의 예선을 뚫고 올라온 팀들과 함께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본선을 치르게 된다.

T1, 광동 프릭스, 다나와 e스포츠 등 한국 대표 3개 팀은 대회를 앞두고 21일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알파카' 방지민(T1) '살루트' 우제현(광동 프릭스) '이노닉스' 나희주(다나와 e스포츠) 등 각 팀의 주요 선수들이 나서 이번 대회 목표와 경계해야 할 팀, 그리고 현재 컨디션 등을 소개했다.



각 팀의 현재 분위기는 어떤가. 그리고 EWC에서의 목표 성적이 있다면.

방지민: 우리는 9개월밖에 안 된 팀임에도 불구하고, EWC 한국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를 했기 때문에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 1차 목표는 그룹 스테이지 통과이지만, 우승을 최종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

우제현: 팀원들 모두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고 퍼포먼스도 올라오는 상황이다. 좋은 분위기에서 대회 준비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당연히 우승을 바라보되, 3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나희주: 우리 팀 역시 목표는 3위로 하고 있다. 극적으로 한국 지역 예선을 통과한 만큼, 팀적으로 좀 더 끈끈한 사이가 되는 등 자연스레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먼 타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다.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방지민: 아직은 시차에 적응하는 단계이지만,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우리 조는 대회 첫날에 경기가 없기 때문에 최고의 상태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제현: 아직 시차 적응을 완벽히 하지 못했고 다소 피곤한 상태지만, 대회 시작 전까지는 적응하리라고 본다.

나희주: 첫 날 사우디에 도착했을 때는 매우 피로했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좋다. 호텔과 경기장, 연습실, 식사 등 환경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어디인가.

방지민: 지난 EWC 한국 지역 예선과 마찬가지로 수비적인 성향보다는 공격적인 플레이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또한 '이엔드' 노태영 선수가 오더를 새롭게 맡으며 본인의 기량을 끌어올렸고, 팀과 어울릴 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해 왔기 때문에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자부한다.

우제현: 특별한 전략보다는 게임 내에서 각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한 부분들이 잘 나타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희주: 랜드마크전을 비롯한 초반 싸움을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어느 라인에 떨어져야 할지" "언제 랜드마크에서 빠져야 할지" 등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본인 소속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방지민: 공격적인 스타일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타일을 받쳐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플레이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우제현: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빠르게 피드백할 수 있는 팀이란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나희주: 국제 대회의 핵심인 지정사수소총(DMR)을 잘 다루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경계되는 해외 팀이 있다면 어디인가.

방지민: 우리가 공격적인 스타일인 만큼, 비슷한 플레이를 펼치는 케르베로스 e스포츠(베트남)나 17게이밍(중국) 같은 팀들을 경계하고 있다.

우제현: 최근에 가장 경기력이 좋았던 케르베로스 e스포츠나 트위스티드 마인즈(EMEA)가 가장 경계된다.

나희주: 뉴해피 e스포츠(중국)가 가장 견제되는 팀이다. 꾸준히 강한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고, 교전했을 때 총을 잘 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활약할 것 같은 팀원이 있다면.

방지민: 최근 오더를 맡은 '이엔드' 노태영 선수가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제현: '규민' 심규민 선수다. 팀의 메인 오더이기도 하고, 심규민 선수가 원하는 경기를 했을 때 팀 성적도 좋았다.

나희주: '히카리' 김동환 선수다. 최근 연습량을 늘려 퍼포먼스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대회에서는 항상 '랜드마크전'이 변수다. 다른 팀과 랜드마크가 겹쳤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방지민: 우리 팀의 경우 랜드마크가 겹치는 팀이 론도 맵에서 페이즈 클랜 뿐이다. 랜드마크전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지는 않고, 페이즈 클랜(EMEA)을 만나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제현: 우리 역시 론도 맵에서 텐바 e스포츠(중국)와 겹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무조건 랜드마크 싸움이 붙을 것 같다. 거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

나희주: 우리는 모든 맵에서 랜드마크가 다른 팀과 겹치는 상황이다. 미라마 맵에서는 랜드마크인 '추마세라'를 지킬 생각이지만, 다른 맵의 경우 교전을 피할 생각이다.

T1은 다른 두 팀에 비해 국제 무대 경험이 적다.

방지민: 국제 대회 경험이 적은 만큼, 반대로 다른 팀들도 T1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즉,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섰을 때 상대 팀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 한국 예선에서 안전지역이 튀었을 때 불안을 노출했다. 대응책은 있는지.

우제현: 자기장이 어디로 튀든지 그 전부터 작업을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부분에 대해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나와 e스포츠는 지난 한국 예선에서 '디엘' 김진현 선수가 오더를 맡았었다. 본선에서는 누가 오더를 맡나.

나희주: 메인 오더는 다시 내가 맡는다. 국제 무대에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필요가 있는데, 나는 그러한 경험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김진현 선수가 한국 지역 예선에서 부담감을 꽤 느꼈던 만큼, 부담을 주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방지민: T1 배틀그라운드 팀이 재창단되고 나서 기대를 하고 계시는 팬들이 많다. 좋은 성적으로 팬들과 클럽 프런트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우제현: 항상 말하는 내용이지만,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나희주: 지난해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한동안 국제 대회에 못 나갔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된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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