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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개미 투자설명회' 공개 "매력적인 투자수익률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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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개인투자자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설명회에 참여한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CFO(오른쪽)의 모습 /사진=설명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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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주의 PBR(주가순자산비율) 수준과 앞서 밸류업 정책을 먼저 추진했던 일본의 사례를 봤을 때 현재 주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한금융지주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 영상을 21일 공개했다. 신한지주는 소액주주와 소통 확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했다.

이날 신한지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천상영 신한금융 CFO(재무부문장·부사장)가 출연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하고, 주요 질문에 답했다. 개인투자자의 질문은 주주환원 방식, 적정 주가 등에 집중됐다.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정기예금이나 채권과 같은 다른 투자처와 비교해 강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천 부사장은 "과거 배당 수익률은 5% 전후 정도"라며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금리가 상승했지만 정기예금이나 채권 수익률과 비교해 크게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앞으로는 단순 배당 수익률 관점보다는 주가 변동분을 포함한 총주주수익률(TSR) 관점에서 바라봐줬으면 한다"며 "자사주 소각 중심에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가 배당 수익률의 상승 폭은 크지 않더라도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당가치 상승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 수익률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신한지주는 오는 2027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주주환원율 50%, 자사주 5000만주 감축을 목표(10·50·50)로 제시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천 부사장은 "밸류업 계획의 차별성은 속도와 구체성 그리고 실행력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은 역시 자사주 소각 규모를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배당은 현재 수준에서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적정 수준의 기업 가치에 도달하기 전까지 자사주 소각 비중을 지속해서 올리겠다"고 말했다.

천 부사장은 "국내 주식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재미없는 주식으로 통하는 것이 바로 금융주"라며 "신한지주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꾸준한 배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 전후에서 오랫동안 고착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희의 약속을 신뢰해 주신다면 이제 금융주에 대한 시각도 바뀔 수 있다"며 "단기적인 시세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함께하신다면 저희 그룹의 성장에서 얻는 과실을 투자자분들과 함께 나누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투자 수익률로 되돌려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천 부사장은 "안정적인 그룹의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단순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질적인 성장과 자본의 효율적인 분배를 통해 차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서 한국 자본 시장의 발전과 또 개인의 안정적인 캐시플로(현금흐름) 형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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