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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엠폭스, 코로나19 같은 새 전염병 아냐…통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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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막는 데 필요한 단계 이미 알아…봉쇄 안 할 것"

뉴스1

시험관에 '엠폭스(mpox) 바이러스'라고 써진 라벨이 붙어있다. 2024.08.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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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는 코로나19만큼 새로운 질병이 아니며, 통제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고 밝혀 불안 확산을 차단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지부장은 "엠폭스는 새로운 코로나19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엠폭스를 통제하는 방법과 유럽 내 전파를 완전히 막는 데 필요한 단계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클루게 지부장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와 직접 협력해 유럽에서 엠폭스를 통제할 수 있었다"며 "강력한 감시와 접촉자 조사, 예방 접종 등으로 발병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최근 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스웨덴에서도 엠폭스 환자가 발생해 유럽 내 불안은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근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클루게는 "코로나 처럼 유럽 지역에서 봉쇄에 들어가냐? 묻는다면 답은 '아니요'다"라며 대중의 불안을 불식시켰다.

그는 "대량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가장 위험에 처한 집단에게만 백신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폭스 바이러스(Clade 1)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확산되기 시작한 후 지난해 9월부터 변이 바이러스(Clade 1b)가 등장하면서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주변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을 포함해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 긴급운영 지역관리자는 "바이러스가 변이되는 것은 곧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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