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과거사 문제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 최근 진전된 것 반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재 선거에선 자민당이 바뀐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 첫걸음은 내가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AFPBBNews=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내달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퇴임에 앞서 한국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20일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초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안보와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모멘텀을 유지하려는 것"이라면서 "과거사 문제로 냉각됐던 양국 관계가 최근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방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언론은 지난 17일 보도에서 기시다 총리가 내달 22일부터 미국에서 유엔 총회 참석과 쿼드 정상회의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기시다 총리는 내달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며 총리직 사퇴를 예고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집권 여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말 불거진 자민당의 정치 비자금 스캔들 여파로 지지율 20%에 머무르는 등 고전했고, 자신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