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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결국 눈물 "미국에 최선 다했다"[포토 in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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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관중들의 열띤 환호에 눈물을 훔치고 있다. 앞은 연단에 올라 바이든을 소개한 딸 애슐리다.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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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9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는 2024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기도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 인생에 사실상 작별을 고하는 마지막 고별 무대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나라를 위해 큰 결단을 내린 바이든 대통령을 각별히 예우하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르자 행사장을 꽉 채운 대의원과 당원들은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는 리본을 들고 일제히 기립해 "탱큐 조"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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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지지자들이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고 쓰인 팻말을 일제히 들어보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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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연설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대의원들은 자리에 앉지 않고 4분 넘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감동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무대로 이끈 딸 애슐리 바이든을 한참 껴안으며 티슈를 꺼내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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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딸 애슐리 바이든 옆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2024.08.1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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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눈물을 닦고 진정된 뒤 진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암울했던 시대의 한 페이지를 넘겼다. 이제 여름이다. 겨울은 지나갔다"고 선언했다.

그는 "2024년에 여러분은 투표해야 한다. 여러분은 상원을 지켜야 하고, 하원을 다시 찾아와야 하며, 그리고 그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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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자후를 토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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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2년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마지막 장면이 될 순간에 "미국이여! 난 그대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고백하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 연설 직후 깜짝 등장해 바이든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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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잡으며 인사하고 있다. 2024.08.20 /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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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끌어안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울컥한 표정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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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바이든은 현실 정치 무대에서 사실상 퇴장했다. 그는 집권 이후 서구 민주 세력을 결집, 중국과 러시아를 효과적으로 견제해 국제 무대에서 노련한 외교관이라는 찬사를 받았었다.

그러나 고령 문제가 불거지자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자신은 사퇴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그의 결단은 미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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