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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자리도 하나의 고민이다. 올해 한화는 유격수 자리에 세 명을 돌려쓰고 있다. 기존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30), 2015년 입단해 2022년 이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이도윤(28), 올해 신인으로 입단한 황영묵(25)이 김 감독을 매일 고민하게 하는 선수들이다.
한화가 세 명의 유격수를 쓰고 있다는 것은, 돌려 말하면 아직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없다는 의미도 된다. 유격수 출전시 타석으로만 보면 이도윤(243타석), 황영묵(117타석), 하주석(83타석) 순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세 선수에 대한 평가를 지금 내리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볼 뜻을 드러내고 있다. 선수들의 경쟁에 감독의 평가가 들어가면 위축될 수 있어 일단 자제하는 양상이다.
유격수는 팀 센터 라인의 기틀이다. 자주 바뀌는 게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결국은 한 선수가 공·수 모두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 자리를 차지하는 게 가장 좋다. 어쩌면 한화는 지금 그 오디션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2025년 주전 유격수를 향한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세 선수에게 모두 기회가 열려있다.
팀의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은 2022년까지만 해도 자신의 자리가 비교적 확실한 선수였다. 부상만 아니면 주전이었다. 실제 2021년 138경기, 2022년에도 125경기에 나갔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후배들이 치고 올라왔고 지난해 25경기에서도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무한 경쟁으로 빠져 들었다.
올해는 46경기에서 타율 0.284, OPS(출루율+장타율) 0.718을 기록 중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사이즈가 가장 큰 선수이기도 하다. 경험도 풍부하다. 그러나 올해 실책도 적지 않았고, 확실하게 자기 자리를 잡는 데는 애를 먹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것도 변수다. 자격을 행사할지, 이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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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묵은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주목한 선수 중 하나다. 성실하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한다. 시즌 93경기에서 타율 0.303을 기록해 콘택트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수비도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다. 93경기에서 기록한 OPS(0.732) 또한 현재 세 선수 중 가장 낫다. 다만 최근 들어 중요한 상황에서 실책이 나오고 있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타구의 질도 한창 좋을 때보다는 못하다. 근래 들어서는 유격수보다는 다른 포지션에서 활용되는 면도 있다. 올해 경험이 내년의 발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일단 세 선수가 2025년 개막전의 주전 유격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새 후보가 극적으로 출현할 가능성은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다. 올해 남은 기간의 활약이 내년 주전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흥미로운 경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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