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일 군함 통과 가능성에 '거부감'…獨 "아직 결정 안해" 고심
(타이베이·서울=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인교준 기자 = 독일 군함 2척이 대만해협을 통과할지를 두고 중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대만 자유시보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일본·필리핀을 방문하고 다국적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할 예정인 독일 호위함 바덴-뷔르템베르크와 보급함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대만해협 통과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캐나다 등은 대만해협이 국제적인 무역로로서 항행의 자유 차원에서 군함의 통과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이 대만을 특별행정구로 주장하면서 외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독일 정부가 고심하는 모양새다.
독일 군함은 2002년 이후 대만해협을 통과한 적이 없어 독일 정부가 중국 입장을 고려해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번에는 독일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을 끈다.
악셀 슐츠 독일 해군 소장은 로이터에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자동차 잠정 상계관세 부과 조치에 이어 11월 확정 여부를 정해야 하는 가운데 독일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정부가 중국과 관계를 고려해 자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 대신 우회로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캐나다·영국 등은 올해 들어서도 자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를 강행했고 그때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해당 군함의 경로를 추적·감시했다.
중국 외교부의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독일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며 중국은 항행의 자유를 핑계로 중국에 해를 끼치는 데 반대해왔다"는 말로 거부감을 표시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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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만 자유시보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일본·필리핀을 방문하고 다국적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할 예정인 독일 호위함 바덴-뷔르템베르크와 보급함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대만해협 통과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미국·캐나다 등은 대만해협이 국제적인 무역로로서 항행의 자유 차원에서 군함의 통과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이 대만을 특별행정구로 주장하면서 외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독일 정부가 고심하는 모양새다.
독일 군함은 2002년 이후 대만해협을 통과한 적이 없어 독일 정부가 중국 입장을 고려해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번에는 독일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을 끈다.
악셀 슐츠 독일 해군 소장은 로이터에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조업 기반의 독일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자동차 잠정 상계관세 부과 조치에 이어 11월 확정 여부를 정해야 하는 가운데 독일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정부가 중국과 관계를 고려해 자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 대신 우회로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캐나다·영국 등은 올해 들어서도 자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를 강행했고 그때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해당 군함의 경로를 추적·감시했다.
자유시보는 독일 군함 2척이 이날 도쿄에 정박한 뒤 한국·필리핀을 방문해 미국·프랑스·인도네시아·이탈리아·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 등과 합동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의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독일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며 중국은 항행의 자유를 핑계로 중국에 해를 끼치는 데 반대해왔다"는 말로 거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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