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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검찰과 법무부

음주운전 전복사고 '웃찾사 출신' 개그맨, 檢송치…"범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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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주원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낸 개그맨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개그맨인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차량이 전복됐으며 A씨는 이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인과 술을 마시고 경기 부천에서 인천까지 13㎞가량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A씨는 지난 2004년 데뷔한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웃찾사’에서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 개그 코너를 하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방송 활동이 많지 않았다.

'웃찾사'에서 군대 내무반 소재 코너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코너에 출연했던 김형인과 개그맨 김대범 등이 “당사자는 내가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며 “A씨 단독 사고였고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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