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日, 원전 사고 13년 만에 핵연료 잔해 꺼내기 돌입

아시아경제 최동현
원문보기

日, 원전 사고 13년 만에 핵연료 잔해 꺼내기 돌입

속보
푸틴 "러군, 전략적 주도권 완전 장악…연말까지 새 승리"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설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설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를 꺼내는 작업이 오는 22일부터 개시될 전망이다.

19일 교도통신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현장 확인 작업 중이며 문제가 없으면 22일 격납 용기로 통하는 배관을 통해 핵연료 잔해 꺼내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 약 22m 길이의 신축형 파이프를 원자로 2호기 격납 용기로 넣어 원격 조작으로 파이프 끝에 부착한 장치를 이용해 3g 이하의 핵연료 잔해를 시험적으로 꺼낼 계획이다.

신축형 파이프는 굵기 20㎝와 16㎝ 파이프를 연결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핵연료 잔해 회수까지 약 2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회수한 핵연료 잔해는 전용 용기에 담는다.

이번 작업이 성공하면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약 13년 만에 처음으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게 된다.


다만 사고 원자로 1∼3호기에는 핵연료 잔해가 약 880t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돼 이번 시험 반출이 성공하더라도 향후 폐로까지 이어질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게 교도통신 측 보도다.

일본 정부는 2051년께 후쿠시마 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