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득표율 압승…야권 "부정선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아제르바이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새벽 알리예프 대통령의 득표율이 84.7%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개표율 75%인 상황에서 2위인 야당 단일후보 자밀 하산리 전 의원은 5.2%를 얻는 데 그쳤고 나머지 후보 8명은 득표율이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제르바이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새벽 알리예프 대통령의 득표율이 84.7%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개표율 75%인 상황에서 2위인 야당 단일후보 자밀 하산리 전 의원은 5.2%를 얻는 데 그쳤고 나머지 후보 8명은 득표율이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자유롭고 투명한 선거는 민주주의를 향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후보단일화에 성공했으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알리예프 대통령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도 알리예프 대통령은 84%의 득표율이 예상됐으며 하산리 전 의원은 8%에 그쳤다.
지난 대선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유럽의회와 유럽평의회의원총회 등이 파견한 국제 참관인 1천400명을 포함, 5만2천명이 투표 과정을 지켜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투표소 1천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부정 투표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하산리 전 의원은 뭉치표가 발견되는 등 부정선거가 광범위하게 저질러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정부가 이 나라의 모든 것을 훔쳤듯이 우리의 표도 훔쳤다"며 "우리 표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52세인 알리예프 대통령은 1993년부터 10년간 통치한 부친 헤이다르 알리예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3년 대선에서 76%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2008년에는 89%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justdust@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