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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민희, 로카르노 최우수연기상 "홍상수 영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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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Locarno Film Festival)에서 배우 김민희가 영화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에 해당하는 파라도 베스트 퍼포먼스(Pardo for Vest Performance)를 수상한 가운데, 홍상수 감독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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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영화 '수류천(홍상수 감독)'으로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Locarno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연기상에 해당하는 파라도 베스트 퍼포먼스(Pardo for Vest Performance)를 수상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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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영화 '수류천(홍상수 감독)'으로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Locarno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연기상에 해당하는 파라도 베스트 퍼포먼스(Pardo for Vest Performance)를 수상했다. 〈사진=로카르노영화제〉




배우 김민희가 오랜만에 또 하나의 해외 영화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민희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Locarno Film Festival) 폐막 시상식에서 영화 '수유천(홍상수 감독)'으로 최우수연기상에 해당하는 파라도 베스트 퍼포먼스(Pardo for Vest Performance)를 수상했다.

순백색의 실크 드레스를 차려 입고 홍상수 감독 옆에 꼭 붙어 함께 기쁨을 만끽한 김민희는 무대에 올라 담담하면서도 수줍은 목소리로 "길게 찍고 싶었는데 5일에 너무 짧았다. 짧은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함께 작업해주신 권해효 조윤희 배우님 너무 즐거웠다. 같이 이 상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희의 언급에 권해효와 조윤희는 자신이 상을 받은 듯 울컥한 모습으로 기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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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Locarno Film Festival) 공식 영상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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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민희는 "그리고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들 건네즈신 관객 분들 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 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고백,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라고 인사했다. 홍상수 감독 역시 김민희를 바라보며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써 김민희는 지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 55회 히혼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애정하는 로카르노영화제에서도 배우로서 개인 트로피를 추가하게 됐다. 해외 낭보를 전했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만든 작품으로, 두 사람은 9년째 불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로카르노영화제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국제 영화제로, 1946년에 창설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됐다.

홍상수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한 '우리 선희'(2013), 황금표범상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기주봉 최우수연기상 '강변호텔'(2018)에 이어 네 번째로 로카르노영화제 국제 경쟁부문에 부름 받았고, 이번에는 김민희가 최우수연기상을 챙기면서 로카르노영화제에 갈 때마다 수상 성과를 내게 됐다.

김민희에게 로카르노영화제 트로피를 안긴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 영화이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협업한 15번째 작품이다.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 출연과 함께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개봉은 하반기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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