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레드미13C(왼쪽)와 삼성 갤럭시A15 LTE. 각 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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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보급형 스마트폰 '레드미14C'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레드미14C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올 연말 삼성전자 차세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6’과 격돌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정보통신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샤오미 레드미14C로 추정되는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모델명: 2409BRN2CL)가 국내 전파인증을 받았다. 통상 전파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1~2개월 전후로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관계자도 "공식 발표를 기다려달라"면서도 이 제품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전작인 레드미13C는 지난해 11월 LTE 전용 스마트폰으로 중국, 인도 등에서 판매됐다. 미디어텍 헬리오 G85 프로세서, 6.7인치 1600x720 LCD 화면, 최대 90Hz 주사율, 5000mAh 배터리, 18W 충전, 마이크로SD카드 등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메인+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4GB/6GB 램+128GB 메모리, 8GB 램+256GB 메모리 등의 옵션을 제공한다.
레드미13C는 4GB+128GB 모델이 109달러(약 15만원)부터 시작하는 저가형 스마트폰이다. 샤오미가 그동안 중급형에 속하는 샤오미 레드미노트 시리즈를 매년 한국 시장에 출시해왔으나 저가형 라인업인 레드미C 시리즈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샤오미는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올 연말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16’을 출시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인 긱벤치에서는 갤럭시A16 5G로 추정되는 제품이 포착됐다. 해당 단말기는 미디어텍 디멘시티6300, 6GB 램, 안드로이드14 등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16 5G 모델 외에도 4G 모델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A15 LTE 모델은 작년 12월 공개된 이래 국내 시장에는 올해 3월 출시됐다. 갤럭시A15 LTE 모델은 미디어텍 헬리오 G99 프로세서, 6.5인치 1080x2340 화면, 최대 90Hz 주사율, 5000mAh 배터리, 25W 충전, 6GB 램+128GB 메모리를 지원한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500만 화소 초광각+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레드미13C보다 좀 더 고사양인 만큼 국내 출고가는 31만9000원이었다.
한편 삼성전자 안방인 한국에서 현재 샤오미의 존재감은 여전히 미미한 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 애플, LG 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샤오미가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저가형 시장을 공략에 나서면서 한국 내 점유율이 확대될지도 관심사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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