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숏폼'에 도둑맞은 집중력, 되살리는 운동법 3 [황수경의 건강칼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의 지속 시간 짧아진 현대인
스트레스, 질환, 잦은 디지털기기 사용 등이 원인
박성민 운동전문가 "호흡·마음 안정시키는 요가,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

[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


유독 집중이 잘 안 되는 날이 있죠? 일을 할 때는 물론이고요. 긴 시간 영화를 보거나 30분 남짓 누군가와 대화할 때조차 몰입하기 힘들었던 경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의 지속 시간'이라고 하는데요. 현대인들의 주의 지속 시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습니다. 사회학자 데이비드 목슨 교수팀과 영국 TSB 보험회사의 공동연구진이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현대인들의 주의 지속 시간은 5분 7초가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 주의 지속 시간이 12분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절반 넘게 감소한 수준이죠.

현대인들이 집중력 저하를 겪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여러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누적된 스트레스, 또 디지털기기의 잦은 사용이 집중력 저하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연구팀은 집중력 향상을 위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남성들의 경우 요가를 하는 것이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요가를 하는 중에 나오는 가바(GABA)가 항스트레스 작용을 해서 집중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죠.

요가 특유의 명상과 호흡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도 좋습니다. 사실 요가를 비롯한 모든 운동은 집중력에 영향을 주는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울증 환자에게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권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전에 비해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 몸을 충분히 움직여보시는 것이 좋겠는데요.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자세, 지금 바로 알려드립니다.

하이닥

집중력 향상을 돕는 자세, 첫 번째는 '나무자세'입니다.
먼저, 평평한 곳에 매트를 깔아주시고요. 매트 위에 바르게 섭니다. 그다음,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오른쪽 발바닥을 왼쪽 무릎 안쪽 또는 허벅지에 대주세요. 자, 이때 무릎을 옆으로 벌려주시고요. 다시, 숨을 들이쉬면서 가슴 앞에서 양 손바닥을 합장하듯 모아주세요.

자 다시, 숨을 '후' 내쉬면서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리면서 쭉 뻗어주세요. 그 상태에서 호흡을 두세 번 천천히 하면서 균형을 잡아보세요. 마지막으로 숨을 내쉬면서 올린 팔과 다리를 천천히 내립니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하이닥

집중력 향상을 돕는 자세, 두 번째는 '토끼자세'입니다.
우선, 매트에 무릎을 꿇고 앉으시고요. 그 상태에서 손으로 발뒤꿈치를 잡습니다. 그다음, 숨을 천천히 '후' 내쉬면서 몸을 앞으로 구부려 줍니다. 이때, 이마는 무릎에 닿게, 정수리는 바닥에 대줍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 호흡을 천천히 마십니다. 다시,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를 천장 쪽으로 최대한 끌어올립니다. 그 상태로 심호흡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처음 자세로 돌아옵니다.

하이닥

집중력 향상을 돕는 자세, 세 번째는 '선활자세'입니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매트 위에 바르게 서줍니다. 그다음,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한쪽 무릎을 접고 무릎과 같은 쪽 손으로, 발 안쪽을 잡습니다. 그다음, 반대팔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반대 팔을 하늘로 길게 펴주세요. 다시, 숨을 '후' 내쉬면서 상체는 앞으로 쭉 숙여줍니다. 이때, 접은 다리와 발을 뻗습니다. 다시, 숨을 들이쉬고 뻗었던 다리를 위로 쭉 피면서 몸을 늘려 줍니다.

다음으로, 숨을 내쉬면서 땅에 닿아있는 한쪽 발을 매트에 강하게 눌러줍니다. 그 상태로, 심호흡
숨을 두세 번 고르게 하면서 중심을 잡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상체를 천천히 일으켜 세웁니다. 상체가 세워졌다면 숨을 '후' 내쉬면서 천천히 처음 자세로 돌아옵니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박성민 (운동전문가)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www.hidoc.co.kr)
저작권ⓒ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이닥 공식 SNS - 페이스북 / 네이버포스트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