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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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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GA 드라이브로 건강보험 1위…하반기도 '페달' [2024 금융사 상반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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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9553억원 신계약CSM 1조6380억원

투자손익 5194억원 전년동기比 48.6%↑

한국금융신문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사진=삼성화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GA채널 드라이브로 건강보험 1위 지위를 수성하고 CSM을 14조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도 GA 드라이브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삼성화재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화재 상반기 월납환산 장기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GA채널 드라이브를 걸면서 사실상 건강보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GA채널에서 고시책을 걸며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상반기 GA채널 월평균 인보험 신계약은 작년 상반기 36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인보험 신계약 채널 비중도 GA가 40.7%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도 삼성화재가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수익성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장기보험 환산배수는 작년 상반기 보장성보험은 16.3배에서 올해 상반기는 14.9배로, 인보험은 17.8배에서 14.9배로 내려갔다.

컨퍼런스콜에서도 상반기까지 시장 지배력 확대에 집중을 했는데 하반기에는 마진 관리를 할 예정인지, 감독 방향이 GA 과당 경쟁을 방지하는 쪽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보험 포지셔닝을 어떻게 가져갈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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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하반기도 시장 지배력 확대 방향을 동일하게 가져가며 CSM 총량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영 삼성화재 경영지원팀장은 "시장 지배력 확대 노력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된다. 시장 지배력 확대 기조에 기본으로 깔리는건 미래 이익 재원인 CSM 총량 확대가 기본"이라며 "하반기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회사 방향성은 동일하다. 건강보험은 상품 개발, 신담보를 개발하고 CSM 총량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영 장기보험팀장은 "2분기에는 위험율 조정때문에 신규 CSM 배수가 훼손된 부분이 일부 있는데 하반기에는 저희가 헬스케어 서비스 같은 기능들을 부과한 고보장 상품 출시를 이미 했다"라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상품을 라인업시켰다. 중장기적으로 효율 관리를 병행해 보유계약 CSM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보험 매출을 늘리며 CSM도 크게 늘렸다. 삼성화재 상반기 말 기분 보유 CSM은 13조955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1조638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장기인보험 신계약CSM은 1조58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했다.

삼성화재 보유 CSM은 그동안 비슷한 수준이었던 DB손보를 크게 앞질렀다. DB손보 상반기 신계약 CSM은 12조9000억원을 기록해 13조원을 넘지 못했다.

장기보험 성장으로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부진도 만회했다. 자동차보험 상반기 보험 손익은 누적된 보험요율 인하, 손해율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26.1% 감소한 149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 손익도 고액 사고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익성 관리 방향으로 이상혁 자보전략팀장은 "우량 계약 확대를 위한 상품 출시와 요율조정을 통해 우량계약 포트폴리오를 추진, 일부 상반기에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라며 "비가격 경쟁력 간화를 위한 차량 관리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했고 컨설팅, 영업시스템 지원을 통해 채널들이 실질적으로 우량 계약을 거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 확보 노력과 당국에 합리적 보험료 반영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혁 팀장은 "원가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기 위해 보험금 관리 노력 뿐 아니라 매물 보상 프로세스 자동화, 인력 구조 개선, 사업비 개선 영역 발굴 등을 통해 전년보다 사업비를 개선해가고 있다"라며 "해외에 비해 국내는 1/3 수준, 1/2 수준으로 국내 자동차 보험료가 운영되고 있는 점을 협회를 통해 당국에 단계적으로 원가 반영이 필요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당기순익은 1조3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1조1976억원, 투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48.6% 증가한 5194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운용수입과 평가이익 증가가 견인했다.

자산운용은 보유이원 제고 노력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를 통해 상반기 투자이익률 3.50%로 전년 동기 대비 0.36%p 개선됐고,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1조4254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7.9% 확대했다.

K-ICS비율은 278.9%를 기록했다. 중장기 자본정책으로 주주환원 50%를 목표로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초과 자본에 대해서는 주주 환원 확대와 국내외 사업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라며 "밸류업 공시와 관련 삼성생명 자회사의 편입 이슈,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아마 3, 4분기에 시행될 예정인데 5% 이상 자사주 보유에 대해서 목적과 처리 계획에 대해서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어 밸류업 공시 검토자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지속과 시장 경쟁 또한 격화되는 사업 환경에서도 매출, 손익, 고객 확대 등 전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어나갔다"며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시현하고, 안정적 미래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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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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