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식 참석 전 찾아
박지만 회장에 "돌아가신날 기억"
방명록에 "육 여사 잊지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저 식사" 제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환송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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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5일 오전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육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전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며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는 시간에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육 여사 서거 50주기 추도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찾았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충청북도 옥천 육 여사 생가를 방문했다. 대통령 경선후보 시절인 2021년 8월에도 생가를 찾아 참배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육 여사가 안장된 묘소로 걸어 올라갔고, 유족 박지만 회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어 묘소에 도착 후 헌화 및 분향하고 육 여사를 추도했다.
윤 대통령은 박 회장에게 "육 여사님이 돌아가신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육영수 여사를 함께 추모했다. 또한 김 여사는 박 회장 가족들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민들의 어진 어머니 역할을 해주신 육 여사님을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남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서거 50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충북 옥천에 있는 어머니 생가를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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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은 전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에게 허리통증과 건강을 물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통원 치료 중이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며 윤 대통령 부부의 육 여사 묘역 참배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한 본인은 육 여사의 생가가 있는 옥천에 방문하는 관계로 서울 묘역에 함께하지 못하는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육 여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오랫동안 육영수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통화를 마치며 "박 대통령님이 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위가 가시고 나면 서울 올라오실 때 관저에 오셔서 식사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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