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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전현희 "김건희가 살인자" vs 국민의힘, '제명 결의'[뉴스쏙: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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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진 8.15 광복절 행사…국회의장도 불참

노컷뉴스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어린이들이 대형태극기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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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통합의 상징'인 광복절 행사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자격 논란'으로 정부와 독립운동단체가 쪼개져 결국 사상 초유의 반쪽 행사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독립 유공자 후손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지만, 이종찬 광복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독립운동단체와 역사학회, 야당으로부터 '뉴라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석 관장은 "사퇴 의사가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임명 철회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광복회는 이에 따라 오늘(15일)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 대신 37개 독립단체와 백범기념관에서 별도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또 야당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도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국회에서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입니까,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입니까"라고 물으며 "정말 3년이 지긋지긋하게 길다"고 직격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뉴라이트 의혹을 받는 인사들을 주요 공직에 잇따라 전진 배치하면서 이를 둘러싼 역사논쟁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공수처 수사' 공개 비판

대통령실이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가 지난 1년간 아무런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한 채 현직 대통령의 통신기록마저 들여다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수처 수사 기밀이 실시간으로 언론에 유출되고 있다"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흘렸다면 이는 중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공수처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휴대전화와 대통령실의 02-800-7070의 통신내역 등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현희 "김건희가 살인자" vs 국민의힘, '제명 결의'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중 발언에 대해 항의하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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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조사하던 국민권익위원회 간부가 숨진 걸 놓고 국회에서 여야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김 여사를 겨냥해 '살인자'라고 말해 고성이 오가며 갈등이 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전 의원의 발언에 반발하며 소속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의원직 제명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즉각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혜전 대변인은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해 거친 말을 쏟아낸 건 한 인간에 대한 인권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고인은 숨지기 전 "권익위 수뇌부가 명품백 사건을 종결하도록 밀어붙였다"며 주변에 압박감을 토로했는데 야당은 진상 규명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진숙 "뉴라이트, 잘못된 것 아냐…사상의 자유 있다"

국회 과방위는 '방송장악 2차 청문회' 도중 답변 거부를 사유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을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어제(14일) 청문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내용을 말할 수 없다"며 의원들의 질의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오후에 청문회에 출석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대한민국에선 사상의 자유가 있다"며 "뉴라이트가 개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기시다 日 총리, '불출마 선언'…차기 총재 경쟁 '본격화'

20%대의 낮은 지지율에 머물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차기 총리 선거 격'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어제(14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바뀌는 것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가장 알기 쉬운 첫걸음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라고 불출마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잠룡 간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후보군으로는 여론 조사에서 '차기 총리' 지지율 1위를 차지해 온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장이 우선 꼽힙니다.

고노 다로(61) 디지털상도 자신이 속한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83) 자민당 부총재에게 출마할 뜻을 이미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트 기시다' 후보군에는 다카이치 사나에(63) 경제안보담당상도 거론됩니다. 그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단골로 참배해온 극우 성향의 정치인입니다.

'불안한' 트럼프…해리스, 美 경합주에서 트럼프 '추월'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7개 중 6개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선거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지난달 26일부터 8월 2일까지 7개 경합주 유권자 2천8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지지율이 해리스 부통령 48%,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나타났다고 현지시간으로 14일 밝혔습니다.

주별로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5개 주에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조지아에서 두 후보는 동률이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에서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지난 5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에서 앞서거나 동률이었는데 이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그동안 해리스 부통령에게 무리한 인신공격을 가해 자책골을 남발했다는 지적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경제 문제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법원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징계 취소해야"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논란을 촉발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해 삼성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삼성바이오가 고의로 회계기준을 누락했다'며 시정조치를 내린 증권선물위원회에 대해 '전부 취소가 타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삼성바이오가 자본잠식 등 문제를 피하려고 회계처리 시점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이후에 검토한 것은 재량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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