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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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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확산 막자'…경기교육청, 개학 후 일부 학교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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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교 43곳서 예방 수칙 준수 여부 및 시설 등 점검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는 가운데 백일해, 수족구병 등 다른 감염병까지 확산하자 경기도교육청이 개학 후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예방관리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경기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도내 43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 감염병 예방 관리 집중 점검 기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환자 수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는 데다가 백일해, 수족구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다른 전염병까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

이번 계획은 관련 질병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지역 소재 학교에 도 교육청 및 각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방문, 감염 예방 컨설팅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인 점검 항목은 ▲ 학교 자체 감염병 예방 관리 연간 계획 수립 여부 ▲ 감염병 예방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 유지 여부 ▲ 교내 방역 물품 비치 상황 ▲ 일시적 증세 관찰실 설치 및 관리 운영 실태 ▲ 소독 및 환기 상태 ▲ 감염 예방 홍보 및 교육 실시 여부 등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후 교육 현장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을 우려해 집중점검 기간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개학 전후 관련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전염 예방책을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아동 환자 수는 최근 2주일 사이 2.8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속 회원 병원 중 42곳의 코로나19 아동 환자가 지난달 22∼26일 387명에서 지난 5∼9일 1천80명으로 179.1%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백일해의 경우 환자 중 90% 이상이 초·중·고교생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경기도 내 환자 4천988명 가운데 초·중·고교생은 90.2%인 4천499명(전국 90.0%)이다.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수시 환기 등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백일해 연관 사망의 대부분은 3~4개월 미만 영아에서 발생해,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에서는 가족 간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별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있을 시 적절한 진료 받기 등을 해야 한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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