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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폭군' 차승원 "김선호X김강우 '귀공자' 기시감 NO, '절친' 유해진도 칭찬"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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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차승원이 '폭군'에서 박훈정 감독과 재회하고 후배 연기자 김강우, 김선호 등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차승원은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감독/각본 박훈정)을 비롯해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차승원은 폭군 프로그램의 걸림돌을 모조리 제거하는 청소부 임상 역으로 활약한다.

"매번 만족은 안 한다"라고 너스레를 떤 그는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족도는 끝이 없지 않나. '50 이상이면 만족' 이런 게 아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했고, 잘 흘러간 것 같다. 이 정도 되면 잘 흘러가는지, 어느 허들에 막혀있는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은 된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폭군'은 원래 영화로 제작됐으나 시리즈로 변경됐다. 이에 차승원은 "되게 찬성했다. 어떻게 끊을지는 모르지만 6부를 안 넘어가고 4부작이고 코로나19 이후 생태계가 바뀌었는데 극장 개봉이 득인지 OTT 공개가 득인지를 따져봤을 때 분량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에서 시리즈 변경을 찬성한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낙원의 밤' 때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감독님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했는데 냉정하게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다. 더 안 좋은 시기에서 굉장히 편협한 장르가 극장에 걸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봐줄 것인지는 냉정하게 생각하자고 했다. 단 '그 정도 분량이 돼요?'라고는 물었다. 찍어놓은 액션이 워낙 길어서 될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OSEN

특히 '폭군'은 박훈정 감독의 영화 '마녀'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승원 또한 박훈정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한 바. 두 사람은 앞서 영화 '낙원의 밤'에서 연출과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낙원의 밤' 할 때 좋았던 게 감독님이 호불호가 분명하다. 안 맞는 배우들하고는 진짜 안 맞는데, 맞는 배우들하고는 진짜 안 맞는다. 저 같은 경우는 잘 맞는 배우다. 아이디어를 계속적으로 샘솟게 해준다. 한 씬이 있으면 내가 어떻게 할지를 끊임없이 샘솟게 해준다. 그렇지 않은 감독도 있다.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눌러주는 분들이 있다. 샘솟던 아이디어가 갑자기 마른다. 박훈정 감독님은 저한테 그러지 않았다. 캐릭터를 빌드업할 때 재미있는 게 많다. 또 아이디어도 많이 반영해준다"라고 했다.

차승원 외에도 '폭군'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선호와 김강우 모두 박훈정 감독과 인연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전작인 영화 '귀공자'에서 박훈정 감독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김선호는 '폭군'에서 폭군 프로젝트를 사수하기 위한 국정원 최연소 국장 최 국장 역을, 김강우는 해외 정보기관 요원 폴 역을 맡아 폭군 프로그램을 가로채려 한다.

'귀공자'와 너무 똑같은 구성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언 바. 차승원은 "'귀공자'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귀공자'에 김선호, 김강우가 나왔다는 걸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경'이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라 그 정도 역할을 선호가 한다고 해서 기시감을 느낄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강우도 '삼시세끼'에서 해진 씨와 이야기 하면서 '강우가 나온다'라고 했더니 굉장히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굉장히 좋게 봤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반감이 있거나 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제가 선호 광고 나온 걸 봤는데 '갯마을 차차차' 찍고 광고 찍은 건데 분명히 애드리브였을 건데 되게 유연하게 연기를 하더라. 연기를 처음 본 게 선호 광고였다. 광고에서 그렇게 하기가 힘든데. 이번에 마지막 씬 찍을 때 단상 위에서 선호를 보는데 약간 최 국장의 어떤 쓸쓸함이 있더라. 내가 일했으면 그렇게 안 나왔을 것 같다. 약간 삶의 뭔가를 놔버린 듯한 모습이 있어서 이 친구에게 여러가지 얼굴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 보니 이 친구가 연극 쪽에서 많이 활동도 했고, 대부분의 친구들도 연극을 하고 기본기가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했다.

'폭군'은 오늘(14일) 오후 4시에 디즈니+에서 4회 전편이 공개된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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