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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13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인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에서 픽셀9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애플을 겨냥하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사미르 사마트(Sameer Samat)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책임자는 이날 행사에서 구글의 생성형AI 제미나이(Gemini)가 5개 언어와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애플의 인공지능(AI)과 비교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마트는 제미나이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제삼자에게 전송하지 않고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 역시 애플이 시리(Siri)에 챗GPT(ChatGPT)를 탑재하면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제미나이의 AI 기능을 직접 시연하며, 모든 데모가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앞서 애플이 공개한 세계 개발자 회의(WWDC)가 사전 녹화된 비디오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대비되는 부분이다.
사마트는 실제로 아이폰을 꺼내 들기도 했는데, 그는 개선된 파노라마 모드를 적용한 픽셀9 프로의 카메라를 소개하면서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촬영한 사진과 직접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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