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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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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업자 17.2만명 증가…건설업은 11년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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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에 대기업 취업 관련 서적이 진열돼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19 기간에도 감소하지 않고 증가했던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가 311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4000명 증가에 머무르며 지난 2019년 2월(-1만4000명)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07.23./사진=황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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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석 달 만에 10만명 선을 웃돌았다. 보건과 정보통신, 운수·창고 분야에서 고용이 좋았던 영향이다.

다만 건설경기 부진 영향으로 관련 취업자 수 감소폭은 8만명을 넘어섰다. 11년 여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4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7만2000명 증가한 2885만7000명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4월(26만1000명) 이후 3개월 만에 10만명 이상으로 올라섰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7000명) △정보통신업(8만2000명) △운수 및 창고업(6만5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대로 △건설업(-8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4000명)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3만7000명) 등에선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감소폭은 2013년 7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가장 컸다. 7개월간 증가세를 유지하던 제조업 취업자도 1만1000명 줄어 감소 전환했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 27만8000명 △30대 11만명 △50대 2만3000명 등으로 각각 증가했지만 △20대 12만7000명 △40대 9만1000명 등에선 줄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63.3%를 기록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p 오른 69.8%다.

청년층 고용을 보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4만9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46.5%로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전체 실업자는 7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만명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2.5%로 전년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8만9000명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산업군별로 정보통신, 운수·창고 등이 늘었고 부수적이지만 작년 7월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작았던 부분도 기여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업종 취업자 수 감소는 경기 부진과 폭염 및 폭우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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