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8차 해양 방류 중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진=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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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1년이 되어가면서 환경단체들은 오염수 방류를 중단해야 한다는 반대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무려 5만톤에 달하는 오염수를 바다에 버린 것으로 전해진다.
환경단체 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4일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핵폐수의 태평양 해양투기를 강행하고 있다”며 방류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은 지난해 8월24일을 시작으로 그동안 총 7회에 걸쳐 5만5000t의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투기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7800t의 오염수를 버리는 8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단체는 이날 전남 여수 금오도, 18일 부산 을숙도, 21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피켓팅, 대형 현수막, 캠페인 등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체는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고 태평양은 일본의 후쿠시마 핵폐수를 버리는 곳이 아니다. 바다는 인류의 자산이고 인류공동의 미래”라고 일갈하며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반대 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8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8차 방류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종전 회차와 같은 7800t이다.
도쿄전력은 측정·확인용 탱크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주장했다.
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모두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한국, 미국, 러시아, 홍콩 등을 포함한 19개 국가·지역 주일 외교관을 대상으로 오염수 처리에 관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도쿄전력 측이 오염수 방류 실적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경제산업성 관계자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오염수 검증 결과를 소개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1주년이 되는 24일 후쿠시마현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후쿠시마현에서 지역 어업협동조합 관계자와 면담하고 소문 피해 등 오염수 방류 영향에 대해 들을 방침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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