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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8시즌 연속 100탈삼진…56일 만에 무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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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류현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37)이 최근 부진을 씻고 KBO리그 역대 5번째로 8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탈삼진 99개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100탈삼진을 채웠다.

그는 프로야구에 데뷔한 2006년 204탈삼진을 기록했고, 2012년까지 매년 세 자릿수 탈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류현진은 올해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화로 복귀했으며, 올해도 변함없이 100탈삼진을 채웠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최근 부진을 깨끗이 씻고 건재를 과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그는 지난 달 31일 kt wiz전에서 데뷔 후 최다인 12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5이닝 5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이달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이닝 동안 12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무실점 호투한 건 6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6일 만이다.

이날 류현진은 1회와 2회에 각각 볼넷 1개씩을 내줬으나 후속 타선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2-0으로 앞선 3회엔 2사 1루에선 오스틴 딘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첫 삼진이자 올 시즌 100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4회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5회 무사 1루 위기에선 박해민, 구본혁, 홍창기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6회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49㎞를 찍었고, 투구 수는 87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28에서 4.10으로 끌어내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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