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OSEN DB |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37)이 최근 2경기 연속 12피안타 부진을 딛고 반등했다. LG 트윈스 상대로 개막전 부진을 만회했다.
류현진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의 2-0 리드와 함께 시즌 7승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4.28에서 4.10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수원 KT전 5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 7일 대구 삼성전 5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2경기 연속 12피안타는 메이저리그 시절 포함 류현진 커리어 최초였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LG를 만났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LG 상대로 통산 35경기(259이닝) 22승8패 평균자책점 2.36 호투를 펼치며 'LG 킬러'로 군림했던 류현진은 그러나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23일 잠실 LG전에서 패전을 안았다. 수비 실책이 겹쳐 3⅔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로부터 143일 만에 이뤄진 LG와의 리턴 매치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1회초 LG 1번 타자 홍창기에게 던진 4개의 직구가 모두 존을 벗어나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시작한 류현진. 신민재 상대 초구 커브로 볼이었지만 2구째 직구를 던져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오스틴 딘도 몸쪽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문보경을 2루 땅볼 유도하며 13개 공으로 1회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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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몸쪽 투심에 오지환의 배트가 부러지면서 류현진의 머리 위로 넘어간 땅볼 타구를 유격수 황영묵이 잘 잡고 러닝 스로로 연결했다. 이어 김현수를 느린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박동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해민을 3루 땅볼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도 구본혁에게 몸쪽 직구로 2루 내야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크게 바운드가 된 까다로운 타구였지만 황영묵이 깔끔한 핸들링으로 포구한 뒤 1루 송구까지 연결했다. 이어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오스틴을 바깥쪽 높은 직구로 루킹 삼진 잡았다. 8시즌 연속 100탈삼진. KBO리그 역대 5번째 기록이었다.
4회초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문보경에게 바깥쪽 높은 직구로 4구 만에 루킹 삼진 잡은 뒤 오지환을 초구 커브로 중견수 뜬공 돌려세운 류현진은 김현수도 헛스윙 삼진 아웃시켰다.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에 김현수의 배트가 늦었다.
선발승 요건이 걸린 5회초도 잘 넘겼다. 선두 박동원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맞아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박해민과 구본혁을 연이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홍창기는 3구 삼진 요리했다. 바깥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잡으며 안타 이후 ‘KKK’로 이닝을 정리했다.
6회초 시작과 함께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총 투구수 87개로 등판을 마쳤다. 스트라이크 55개, 볼 32개. 총 투구수 87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32개.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49km, 평균 144km 직구(39개) 중심으로 커브(23개), 체인지업(11개), 투심(8개), 커터(6개)를 구사했다. 그동안 잘 쓰지 않던 투심을 적절하게 활용한 게 특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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