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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총리, 말리 방문…ECOWAS 잔류 설득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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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세네갈의 우스만 송코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세네갈의 우스만 송코 총리가 말리를 방문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솔레이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송코 총리는 전날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군정 수반인 아시미 고이타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말리의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잔류도 설득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말리는 올해 초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와 함께 ECOWAS 탈퇴를 선언했다.

송코 총리는 말리 출국에 앞서 "범아프리카주의자라면 우리의 차이를 넘어 아프리카를 하나로 묶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나는 우리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가 같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곳을 떠난다"고 말했다.

언론에 미리 공개되지 않은 송코 총리의 이번 말리 방문은 그가 지난 11일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귀국하는 길에 이뤄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세네갈의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대통령은 지난 5월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의 ECOWAS 잔류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지난 7월에는 이를 중재하기 위한 ECOWAS 특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의 이들 3국은 2020∼2021년 말리, 2022년 부르키나파소, 지난해 니제르 순으로 쿠데타를 통해 군정이 들어섰다.

이후 이들 '쿠데타 트리오'는 식민 통치를 했던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지난해 9월 상호방위조약인 사헬국가동맹(ASS)을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ECOWAS 공동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달 6일 니제르 니아메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고 '사헬국가연합' 창설에 합의했다. 이들 국가가 탈퇴하면 ECOWAS의 회원국은 12개국으로 줄어든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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