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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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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1년 적립금 33조원 규모…초저위험 '쏠림' 뚜렷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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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위험 적립금 29조3478억원 '90% 육박'

적립금 상위 사업자는 국민·신한 등 은행 多

한국금융신문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2024년 2분기말 공시 기준)(2024.08.1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시행 1년이 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적립금이 33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위험 등급 별로 보면 원리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초저위험'이 90%에 달해 쏠림이 뚜렷했다.

1년 이상 운용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연(年) 수익률은 10.8% 수준이었다.

13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32조9095억원, 지정 가입자는 565만1000명(운용 가입자수 약 263만명)으로 집계됐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23년 7월 12일 본격 시행돼 이제 1년이 됐다.

제도 별로 보면, 적립금은 DC(확정기여)형이 23조4985억원, IRP(개인형 퇴직연금)가 9조4110억원이다. 지정가입자는 DC제도 309만 명, IRP제도 256만 명이다.

위험등급 별로 보면, 적립금은 초저위험이 29조3478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 저위험 1조 8772억 원, 중위험 1조 2011억 원, 고위험 4834억 원 순이었다.

지정가입자는 위험 등급 별로, 초저위험 489만 명, 저위험 31만 명 , 중위험 27만 명, 고위험 18만 명으로, 초저위험이 우세했다.

사업자 별 디폴트옵션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 기관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근로복지공단, 광주은행, 부산은행, 교보생명 순으로, 은행이 대부분이었다.

사전지정운용제도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현재 41개 퇴직연금사업자가 승인받은 310개 상품 중 총 305개 상품이 판매·운용 중이다.

한국금융신문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2024년 2분기말 공시 기준)(2024.08.13)


1년 이상 운용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연 수익률은 10.8%를 기록했다. 위험등급 별로 초저위험 3.47%, 저위험 7.51%, 중위험 12.16%, 고위험 16.55%였다.

1년 수익률 기준 위험등급별 1위는 초저위험은 '동양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 4.15%, 저위험은 '미래에셋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 12.37%, 중위험은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2' 17.59%, 고위험은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 25.58%이다.

가입자 본인의 투자위험 성향에 맞게 실적배당형 고위험 상품을 선택하거나 금융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서 디폴트옵션 상품을 변경할 수 있다.

정부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원리금보장상품에 편중되기 보다는 본인의 성향에 적합한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의 수익률, 적립금 등 주요 정보를 매 분기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안내 및 공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비교공시 및 평가 강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 역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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