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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전 경남지사
민주당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을 앞둔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복권된 데 대해 "억울한 옥고에 대한 위안"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다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박근혜 정부 고위 인사 등도 대거 복권된 데 대해선 "국정농단 적폐 세력의 범죄 세탁 물타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복권을 환영한다. 드루킹 일당의 허위 진술과 오염된 증거로 억울한 옥고를 치러야 했던 것에 대한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법정이 외면한 진실을 찾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가 앞으로 당과 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친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김경수, 세 글자를 다시 한번 불러본다"고 썼습니다.
역시 친문계로 분류되는 김정호 의원은 "건강하게 유학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와 사회에 보탬이 되는 든든한 일꾼으로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친노 인사인 이광재 전 의원은 "복권을 축하드린다. 시련의 시간은 담금질하는 시간이다. 멋진 꿈을 펼치라"며 "갈라진 대한민국이 새롭고 하나 되는 나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도 김 전 지사와 함께 국정농단 사건 연루 인사들이 대거 사면·복권된 것을 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면·복권 대상자에 국정농단, 적폐 세력이 다수 포함된 것엔 동의하기 힘들다"며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사면은 국정농단 세력의 대방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더욱 개탄할 일은 지난 2022년 사면에 이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자들 이름 옆에 또다시 김 전 지사를 끼워 넣어 국정농단 적폐 세력 범죄 세탁에 물타기 꼼수를 벌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22년 12월 28일 사면받고 출소한 뒤 작년 5월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떠난 바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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