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스탄주 분리주의 추정 세력, 4월에는 11명 납치 살해
이란 아프간 접경 광물과 가스가 풍부한 곳, 무장 공격 빈번
[라호르=신화/뉴시스] 11일(현지시각) 파키스탄 라호르에 폭우가 내린 후 침수된 청과물 시장에서 상인들이 과일과 채소를 팔고 있다. 2024.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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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파키스탄 남서부의 아프가니스탄 접경 발루치스탄주에서 12일 무장괴한들이 고위 정부 관리들을 태운 차량을 매복 공격해 1명을 사살하고 2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을 부상시킨 뒤 도주했다.
발루치스탄주 마스퉁 지구의 부경찰서장 자키르 발로치를 표적으로 삼은 이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모흐신 나크비 내무부 장관과 발루치스탄의 최고 선출직 공무원인 사르프라즈 부그티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사건의 배후를 추적해 범인을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루치스탄주는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에 접한 광물과 가스가 풍부하다. AP 통신은 13일 이 지방의 독립을 추구하는 집단의 오랜 반란 속에서 무장 공격이 빈번한 곳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일에는 발루치스탄주의 한 도로변에서 폭탄이 터져 여성 1명과 어린이 2명이 사망했다.
아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지만 발루치스탄 분리주의자들은 독립을 요구하며 지방의 군경을 종종 공격 목표로 삼는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4월 분리주의 무장 세력이 발루치스탄주에서 파키스탄과 이란을 잇는 국도를 차단, 여행자 11명을 납치한 뒤 총살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장한 남성 12명 가량이 도로를 막았으며, 신분증을 확인한 뒤 버스를 멈추고 승객들을 인근 산으로 데려가 총격을 가했다.
당시 공격도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분리주의 무장 세력 소행으로 추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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