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광주·전남지역 107개 시민사회단체가 13일 광주광역시의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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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반대 입장을 밝히며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5·18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와 5·18 기념재단은 13일 합동 성명을 내고 “정부가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 단체는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참 결정은 뉴라이트 성향 논란이 있는 인물을 임명한 정부의 책임이다”며 “정부는 독립기념관이 왜 국민 성금으로 지어졌고, 그 배경이 무엇인지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107개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광주광역시의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 독립기념관 관장이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옹호한 것은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고귀한 항일 독립투쟁의 정신을 조롱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독립기념관은 친일파들의 신분을 세탁해 주고 반민족행위로 호의호식한 자들의 명예를 회복해주는 곳이 아니다”며 “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김 관장의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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