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 우려 불안감 과장됐다"…미국 7월 CPI 발표 주목
지난 2월26일 도쿄에서 닛케이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을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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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7년 만의 최대 낙폭을 겪은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3일 오전 2% 상승, 회복세를 타고 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소폭 하락세를 보인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2.17% 오른 3만5785.55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일 일본 증시는 산의 날 공휴일로 휴장한 탓에 이번주 첫 거래는 이날 시작됐다.
닛케이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닛케이225 지수가 덩달아 올랐다고 설명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4451포인트 하락. 1987년 10월20일 '블랙 먼데이'를 뛰어넘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블랙먼데이 당시 낙폭은 3836포인트였다. 일본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 반도체 종목 부진, 중동 위기 등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였다.
맥콰이어 캐피털의 빅토르 슈베츠 전략책임자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과장돼 있다"면서 투자 심리가 지니차게 약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예정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은 이번 CPI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또 다른 근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얼마나 인하하느냐는 것. 로이터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오전 11시55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하락한 2857.3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수는 0.1%, 0.03% 하락해 각각 2만1751.89, 1만7106.46에 거래되고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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