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행복의 나라' 조정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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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여름 스크린을 점령한 배우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영화 '행복의 나라(추창민 감독)'를 통해 현재 흥행 순항 중인 '파일럿(김한결 감독)'에 이어 연달아 관객들을 만나게 된 조정석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파일럿'이 3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상황에서 '행복의 나라'까지 선보이게 됐다"는 말에 "정말 너무 기쁘고 '제 연기 인생에 있어서 이런 순간들이 또 올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만큼 저에게는 과분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마음을 표했다.
"처음 비슷한 시기 개봉한다는 말을 들었을 땐 어땠냐"고 묻자 조정석은 "그 때는 믿기지가 않았다. '진짜?' 되묻고 되묻고 그랬다. 최종 확정이 났다고 들었을 땐 '엄청 바쁘겠지만 영양제를 바꾸고 보양식을 먹어가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제는 정리된 상황이지만 주연 배우로서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을 터. "정말 곤란하다"며 너스레 가득한 한숨을 내쉰 조정석은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감사하고 좋은 일인데 진심으로 둘 다 잘됐으면 좋겠다. 이건 조정석의 욕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서로 제작사와 배급사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잘됐으면 좋겠다. 색깔과 매력이 확연하게 다른 영화이다 보니 같이 즐겨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파일럿' 잘 됐을 때 '행복의 나라' 팀이 엄청 축하해줬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파일럿'과 '행복의 나라'에 이어 8월 말에는 넷플릭스에서 '신인가수 조정석'이라는 예능도 나온다. 3개가 다 몰린 일정에 제 아는 지인이 한 번은 '셋 다 망하면 어떡하냐'고 해서 제가 명치를…."이라며 주먹 쥐는 모션을 취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조정석은 "그랬던 일화가 있을 만큼 나도 부담이 많이 됐다"고 거듭 토로했다.
"캐릭터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는 말에는 조정석은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특별히 안 했다. 개봉이 이렇게 붙게 될 줄도 몰랐다. 그저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보실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 때문에 떨릴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4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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