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샤오미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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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스마트폰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5위에 불과하지만 인도, 남미,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는 ‘가성비’를 강점으로 잘 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샤오미가 지난 2분기 남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5% 많은 620만개의 스마트폰을 수출해, 삼성전자(1020만개)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점유율은 각각 30%, 19%다. 모토로라(17%), 트랜션(9%), 아너(5%)가 뒤를 잇고 있는 상황이다.
카날리스의 미구엘 페레즈 애널리스트는 “저렴한 가격에 경쟁력 있는 사양을 제공하는 판매자들의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주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6%)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 2위는 애플(56%)과 구글(12%)이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2분기 일본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359% 늘어난 것으로,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다시 꿰찼다. 인도 시장에서 6개 분기 동안 2위로 내려왔던 샤오미는 2분기에 670만개의 스마트폰을 수출하면서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SCMP는 “중국 국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까닭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해외 시장 판매 호조로 한숨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분기 샤오미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4%로, 비보, 오포, 아너, 화웨이에 이어 5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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