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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6G 주도권 전쟁

KT, LG전자와 차세대 6G 기술 협력···‘전이중 통신’ 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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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KT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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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6세대(G) 이동통신 분야 연구·개발과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LG전자와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차세대 전송 기술인 전이중(Full Duplex) 통신 기술 개발, 글로벌 표준화 협력, 차별화된 6G 응용 서비스 발굴 등 관련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전이중 통신 기술은 업링크와 다운링크 데이터를 시간 또는 주파수 영역에서 분할해 송·수신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동시에 업링크와 다운링크 데이터를 주고받아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전송 기술로 손꼽힌다.

양사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하는 광대역 전이중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전이중 통신 송수신 장치를 설계·제작해 성능 검증까지 마칠 계획이다.

6G의 명확한 정의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관련 업계에선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삼성전자·LG전자는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통신 3사도 통신장비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6G는 5G보다 전송 속도가 최대 50배 빠르기 때문에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등 전 산업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상되는 상용화 시점은 2030년 전후이다.

세계적으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와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기구(3GPP) 등 표준화 단체에서 새로운 6G 서비스 발굴과 이를 위한 성능 지표 수립 등이 진행 중이다.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KT는 LG전자와의 6G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 제영호 상무는 “LG전자는 2019년부터 6G 핵심기술 발굴을 위해 선행적으로 연구·개발을 선도해오고 있다”며 “KT와의 협력으로 6G 핵심 서비스 발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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