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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바이든 행정부에 "퇴직 보따리 싼다" 조롱…3각 협력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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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협력으로 한일은 '핵전쟁 대포밥' 멍에"

"우리가 편안해야 미국도 평온하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 회동 가졌다. 2023.11.17/뉴스1 ⓒ AFP=뉴스1 ⓒ News1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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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13일 미국이 '한미일 3자 안보협력 강화'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성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한일 국민들에게 벗어날 수 없는 핵전쟁 대포밥의 멍에를 씌워주는 것"이라고 조롱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자 안보 위기의 증대를 성과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포스트(WP)에 한미일 3각 밀착의 성과를 부각하는 공동기고를 한 것에 대해 "유치한 글 장난"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공화국 무력의 초강력 위세 앞에 벌벌 떨고 있는 주구들에게 원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것이든, 퇴임 후 쏟아지게 될 비난과 혹평을 무마시키기 위한 '계산된 치적 자랑'이든, 몰락해 가는 '초대국'의 초라한 몰골을 각인시켜 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미 행정부가 퇴직 보따리를 싸는 마당에 와서까지 완전 파산에 처한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을 부여잡고 거기에 분칠한다"면서 "우리 공화국을 핵 보유로 떠민 것도 미국이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의 길로 추동한 것도 역대 미 행정부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힘은 지속해서 진화하고 공화국 무력의 강세 또한 영원히 한계를 부정할 것"이라며 "우리가 편안해야 미국도 평온하다는 사실을 미국은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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