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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오바마-클린턴, 美민주 전대 총출동… 해리스 대선후보 지명 ‘컨벤션 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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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

19~22일 시카고 전대 “참가신청 급증”

첫 女대통령 도전 힐러리도 연설

동아일보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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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이고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들이 총출동한다. 최근 꾸준히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정식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전당대회에 당내는 물론이고 미국 전체적으로도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하는 인사들을 대거 동원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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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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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방송은 11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오바마, 클린턴 등 전현직 대통령 3명과 암 투병으로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99)을 대신해 손자 제이슨이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6년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전당대회 연설자로 확정됐다.

NBC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민주당이 다시 추진력을 얻으면서 전당대회 참가 신청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또 해리스 대선 캠프는 지난달 1개월 동안 3억1000만 달러(약 4254억 원)의 기부금을 모아 역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한 뒤에도 24시간 만에 3600만 달러를 모으며 상승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화당은 지난달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와 J D 밴스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를 가졌다. 당시 트럼프 가족들과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등이 연설자로 무대에 올랐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참석이 공개된 인사들은 물론이고 ‘깜짝 연설자’로 등장할 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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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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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민주당은 전현직 대통령 3명과 클린턴 전 장관까지 이전 대선 후보가 4명이나 참여하는 것과 달리 공화당은 전직 대통령 등 다수가 전당대회에 불참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댄 퀘일, 딕 체니,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물론이고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상원의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는 ‘트럼프 정당’이 기존 당 주류와 완전히 결별했음을 보여줬다”며 “오랫동안 이어졌던 공화당 전통이 역사 너머로 사라지는 순간”이라고 평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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