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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손나은, 연기력 논란 후폭풍…"성장했다" vs "어색함 여전" 갑론을박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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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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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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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나은의 '연기력 논란' 꼬리표가 쉽게 떼어지지 않고 있다. 전작보다 나아진 연기력을 보임에도 어색한 부분들만 계속 눈에 띈다. 한 번 못 박힌 '역량 부족' 이미지를 바꾸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손나은은 지난 10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책임감 강한 장녀이자 4년 차 대형마트 냉동식품팀 MD 변미래 역을 맡아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러나 손나은의 출연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대중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대행사'에서 보여준 연기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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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행사'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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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은 '대행사'에서 일관된 표정과 부정확한 발성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철부지 망나니 재벌 3세처럼 보이지만, 머리가 아닌 직감으로 사업하는 장사꾼 기질을 갖춘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해야 했지만, 어딘가 뚱한 듯 찢어진 입과 동그랗거나 풀린 눈으로만 연기해 몰입도를 떨어트렸다. 특히 상대 배우가 이보영이었던 만큼, 그의 부족한 실력은 더욱 대비되어 부각됐다.

'가족X멜로'에서 손나은이 연기하는 변미래는 극의 화자이자 주인공이다. 그만큼 분량 역시 상당하다. 안정된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방송 전부터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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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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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벗은 '가족X멜로'에서 손나은은 한층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전작에서의 캐릭터가 개성 강한 인물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현실에 발붙인 공감형 캐릭터로 한층 힘을 뺀 모습이었다. 억지스러운 발성이나 표정 대신 차분함을 유지하며 극을 이끌었다.

다만 여전히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나 격한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어색한 표정이 잡히기도 했다. 특히 감정선과 맞지 않는 입모양이 몰입도를 흩어지게 했다. 그래도 전작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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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기력 논란'이라는 꼬리표는 손나은의 연기에 엄격한 잣대가 됐다. 이전보다는 분명 나아졌지만, 데뷔 13년차 배우라고 하기엔 마냥 드라마가 편하게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역량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아직 기회는 남았다. 손나은의 연기가 늘었다는 호평 역시 잇따르는 만큼, 남은 '가족X멜로'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입증하면 된다. 손나은이 이번 작품을 통해 성장통을 딛고 주연 배우로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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