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야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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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제 강점기가 도움이 되었다", "일제시대에 우리 국민은 일본 신민이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독립기념관 관장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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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이번 인사뿐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공직자를 일일이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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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우리나라는 친일 청산할 것이 없다"라는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일제 때 쌀 수탈이 아니라 수출"이라는 김낙년 한국학 중앙연구원장, "준비 없이 근대화 흐름에 따라 밀려왔기에 실패했다"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하는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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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자인 윤 대통령을 향해 "역사 쿠데타를 획책하냐"며 "밀정을 요직에 임명하는 자가 왕초 밀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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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대한민국에 친일 주구가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하나둘, 밀정 또는 일본 간첩 같은 자들이 주요 공직과 학계에 낙하산처럼 내려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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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근 불거진 논란들을 언급하며 외교, 국방장관도 겨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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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외교부는 일본이 사도광산에서 강제노역 역사를 지우는 것에도 방치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얻었습니까.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아들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님 대답해보십시오.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일제보다 더 행복했겠냐"는 신원식 씨가 국방부 장관이 되었습니다. 최근 조약에 준하는 한미일 군사협정에 서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머지않아 독도 앞에 욱일기를 단 일본 전투함이 출현하고, 한반도에 일본 자위대 파견대가 들어오는 끔찍한 상황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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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6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15일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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