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유입 활성화 목적
일본에서 주식을 사려면 최소 100주를 매입해야 한다. 따라서 일본 주식 최저 투자액은 1주 가격에 100을 곱한 금액이다. 예컨대 도쿄 증권거래소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지난 9일 종가가 2447엔(약 2만2300원)이므로 이 회사 주식을 사려면 24만4700엔(약 220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 주가는 3만9640엔(약 36만8000원)이므로 396만4000엔(약 3680만원)이 수중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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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권거래소는 오는 10월부터 100주로 규정된 매매 단위 재검토 등을 논의해 내년 3월께 최저 투자액과 관련된 구체적인 대책과 과제 등을 내놓을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최저 투자액을 낮추는 방법으로 매매 단위 하향 조정과 주식 분할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통신회사 NTT는 지난해 7월 주식 1주를 25주로 분할한 바 있다. NTT 주가는 현재 146엔(약 1360원)이다.
요미우리는 이 같은 최소 매입 규정 완화와 관련해 "일본은 가계 금융 자산 중 현금과 예금 비율이 높고 유가증권 투자가 적은 것이 과제"라며 "개인이 자산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진입 장벽이 낮아져 개인 투자자 유입이 늘어난 만큼 일본의 상장 기업들이 주주총회 개최 시 부담해야 할 비용과 수고가 더 들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9일 전장 대비 0.56% 오른 3만5020에 장을 마감했다. 오늘은 일본의 공휴일인 '산의 날'로 휴장한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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