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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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충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지난 2분기 소매판매(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지역 내수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올해 들어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며 지난 2분기 인천과 경기의 광공업 생산이 각각 30.2%, 19.7% 늘었다. 반도체뿐 아니라 전자제품, 의약품 등 생산 증가에 힘입어 11개 시도의 광공업 생산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충남(4%), 충북(0.7%)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특히 울산(-7.9%)과 인천(-7.2%)의 감소폭이 컸다. 이들 지역의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 감소(울산 -10.5%, 인천 -17%)가 큰 영향을 미쳤다. 전문소매점(울산 -7.4%, 인천 -6.3%)의 판매 감소도 소매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반면 2분기 전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경기(35.5%), 충남(16.9%), 제주(9.4%) 등 9개 시도에서 수출이 늘어난 결과다. 메모리 반도체,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은 양호한 반면 내수는 부진한 상황이 지역경제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특히 반도체 활황으로 2분기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반도체 경기 침체 영향으로 6.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한만한 증가세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설비가 많은 경기와 인천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기와 인천의 2분기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8.5%, 18.5% 각각 증가했다.
2분기 건설수주는 충북, 대전, 전남 등 7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기계설치 및 주택 등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17개 시도 모두에서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전국 물가는 1년 전보다 2.7%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과 광주의 물가가 지난해 2분기 대비 3.1%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들 지역의 농산물과 외식제외개인서비스 등이 유독 크게 오르면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의 농산물 가격은 작년 간은 기간보다 23% 올라 전국 평균(17.6%)을 상회했다.
고용률은 광주, 전북, 충북 등 8개 시도에서 상승하고 실업률은 충남, 서울, 전남 등 11개 시도에서 상승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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