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CPI 발표로 연준 금리인하 힘 얻겠지만 기대와 다르게 흘러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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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주요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 하락세를 딛고 상승 중이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2865.81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수는 1.67%, 0.19% 올라 각각 2만1827.54, 1만7123.49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로이터는 오는 14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증시에 잠시 안정이 돌아온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장은 이번 CPI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또 다른 근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시장 기대와 다르게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CPI 발표 이후) 물가 상승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연준의 자신감을 북돋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9월 금리인하론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근원 물가지수가 연준 목표치를 상회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기대와 부딪힐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력을 회복했음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근원 물가지수는 식품처럼 계절 등 변수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는 품목을 제외하고 계산한 수치로, 물가 추이를 살필 수 있는 대표 지수다. 연준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으로 연간 물가상승율을 2%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CPI를 통해 연준이 목표에 얼마나 근접했느냐를 먼저 가늠할 수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달 근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2% 상승, 상승폭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 그룹 리서치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시장은 아직 기로에 서 있다"면서 "(CPI 발표 결과에 따라) 경기침체라는 판단 아래 거래를 계속해야 할지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산의 날 공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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