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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수출·취업자수 줄고 실업은 늘고”…대구·경북 2분기 경제동향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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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4년 2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 도표.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올해 2분기 실업자 수가 늘고 수출이 감소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을 보면 대구 무역수출 지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 코크스, 연탄·석유정제품, 자동차·트레일러 등에서 수출이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3% 감소했다. 경북도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차 금속, 의료정밀, 광학기기 등에서 성적이 나빠 4.8% 줄었다. 소비자물가는 모든 품목에서 오름세를 보여 대구가 2.4%, 경북이 2.6% 각각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3만9000명과 1만2000명 줄었다. 대구는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고, 경북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농·림·어업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구의 실업률은 3.6%로 15~29세, 30~59세 연령층에서 늘어 6000명 증가했다. 경북은 2.7%로 지난해 2분기와 같았다.

대구는 지역에 유입되는 것 보다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은 ‘순유출’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구에서는 2분기 동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이 1368명이 더 많았다. 순유출 대부분은 20대(1551명)가 차지했다. 반면 경북은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471명이 순유입 됐다. 10대 미만~30대 1037명이 경북을 떠났으나 50대(845명)와 60대(609명)의 경북 전입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규모가 큰 대구의 건설수주는 건축과 토목부분 모두 줄어 58.6% 감소했다. 경북 역시 건축·토목 부문 26.2% 줄었다. 이밖에 두 지역 모두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 1차금속,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등의 부문에서 무역수입이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대구는 36.9%, 경북은 26.3% 줄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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