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
미국 고용지표발 경기둔화 우려가 잦아들면서 지난주에 이어 국내 증시가 12일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경계감이 고조됐다는 평이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주간 손실을 대부분 회복했다. 미국 7월 고용지표 악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실기 우려, 엔 캐리 트레이드의 과격한 청산 우려 등이 시장을 흔들었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전되고 서비스업 경기와 고용도 확장을 이어가면서 불안감도 완화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05포인트(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4.85포인트(0.47%) 뛴 5344.1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5.28포인트(0.51%) 오른 1만6745.30에 장을 마쳤다.
개별 기업별로는 실적 결과에 주목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일라이 릴리가 이틀 연속 강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익스피디아는 호실적에 급등한 반면, 엘프뷰티는 부진한 실적에 급락했다.
지난주 금요일 안도랠리로 전환했던 국내 증시도 무난한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코스피는 9일 전장 대비 1.24% 오른 2588.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당일 지수는 2603.08로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장중 지진발 엔화 강세에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코스닥도 2.57% 오른 764.43으로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안도랠리 분위기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이번 주 중반 예정된 미국 7월 CPI와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 투자심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8월 14일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을 앞두고 국내 2000개 이상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 러쉬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특히 중소형주들의 경우 실적 결과에 따른 주가 급등락이 이어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있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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