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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파이터들의 토너먼트 대진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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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시원.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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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대한민국 대표 파이터들의 토너먼트 대진 뒷이야기가 밝혀졌다.

로드FC가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6인의 한국 선수들 인터뷰 영상을 업로드 했다. ‘아시아 최강’ 김수철(33, 로드FC 원주)을 필두로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2, 다이아MMA), ‘제주짱’ 양지용(28, 제주 팀더킹), ‘럭키가이’ 한상권(28, 김대환MMA),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32, 킹덤MMA),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2, 팀피니쉬)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파이터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경기 얘기부터 나왔다. 그 중 박시원과 데바나 슈타로(39, COBRA KAI)의 경기 성사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당초 박시원은 전년도 토너먼트 우승자 아르투르 솔로비예프(30, MFP)와의 대결을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솔로비예프가 박해진을 선택, 결국 박시원은 데바나 슈타로와 대결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박시원은 “데바나 슈타로 선수가 4월 대회 때 (한)상권이 형을 이겼지만, 졸전이었다. 상권이 형이 졌지만, 슈타로 선수가 많이 맞아서 상권이 형이 이긴 경기라는 댓글도 많았다. 다운도 당하고, 너무 많이 맞은 이미지가 생겨버려서 싸우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주변 사람들도 슈타로 선수 얘기하면 내가 그냥 이기겠다는 반응이 싫었다. 그게 싫어서 지난해 우승자랑 하겠다고 계속 도발을 해 나와 싸울 줄 았았다. 그리고 솔로비예프 선수가 상대 선수를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있었는데 박해진 선수를 고르고 나와의 싸움을 피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시원이 원하는 대로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와 대결하려면 두 파이터 모두 승리해서 4강에서 만나는 방법 밖에 없다.

밴텀급에서 가장 화두는 김수철의 4강 직행이다. 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FF 밴텀급 타이틀전을 9월 29일에 치르는 김수철은 4강에서 김현우-루카스 페레이라(32)의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로드FC 토너먼트 4강전이 10월 27일, 결승전이 11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라이진FF 타이틀전, 4강전, 결승전까지 모두 치른다면 김수철은 2개월 동안 3경기를 하는 지옥의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김수철은 “강제 휴식하고 있다. 앞으로 쉴 시간이 많이 없을 것 같아서 1~2주 정도 쉬고 있다. (훈련할 때)서울에 주짓수 블랙벨트 사단이 있다. 조영승 코치님, 이윤준 관장님, 안현재 코치님 많이 배우고 그래플링 스파링 많이 하고 있다. 1년 반이 넘었다. 스파링을 10라운드 넘게 한다.”며 경기 준비 상황을 전했다.

김수철의 말에 한상권은 “나도 금요일마다 간다. 보통 5분씩 스파링을 하는데 (김)수철이 형은 한 번이 20분”이라며 훈련 시간에 혀를 내둘렀다. 김수철이 이토록 열심히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하는 이유는 가장이기 때문이다.

김수철은 “영광스럽긴 하지만, (가장이기에)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돈을 많이 주는 게 최고다. 돈 많이 주면 많이 주는 대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돈 많이 벌어서 10년 뒤에 선수들 캐어해 주는 사업을 하고 싶다. 내 목표다. 그래서 (대학원)학위도 지금 따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인터뷰는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풀영상을 볼 수 있다. 원주 MMA스포츠 페스티벌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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