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게이 연인의 노골적인 로맨스 아이디어를 내놓고 무책임하게 영화 촬영 5일 전 갑자기 하차했다. 이유는 겁을 먹어서다.
9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호아킨 피닉스가 멕시코에서 토드 헤인즈의 게이 로맨스 영화 촬영을 시작하기 불과 5일 전에 하차했다.
해당 영화는 캘리포니아를 떠난 멕시코로 향하는 게이 연인의 로맨스를 그리는 영화로, 호아킨 피닉스는 헤인즈, 존 레이몬드 감독과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그리고 이미 과달라하라에 세트가 지어졌다. 그런데 호아킨 피닉스가 촬영하기 직전에 하차한 것. 한 소식통은 그가 “겁을 먹었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킬러 필름에서 제작하고 판매 에이전트 MK2 필름의 지원을 받았으며, 제작에 앞서 이미 국제 배급사에 판매됐다. 한 소식통은 피닉스가 하차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위기에 처했고 피닉스의 역할을 다시 캐스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현재 일자리를 잃었고 영화 관계자들에게 급여가 지급돼야 하는 상황으로, 손실이 수백만 달러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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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 매버릭’의 대니 라미레즈가 피닉스의 연인으로 캐스팅됐다. 2023년 헤인즈 감독은 “1930년대 LA를 배경으로 한 노골적으로 성적인 내용이 담긴 두 남자의 러브스토리”라고 예고했다.
제작진 사이에서는 피닉스의 하차가 영화의 성관계 장면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부 관계자들에게 혼란스러운 부분이다. 많은 이가 피닉스가 처음부터 헤인즈에게 18세 미만 관람불가의 게이 로맨스 아이디어를 가져왔다고 밝혔기 때문.
헤인즈는 2023년 9월 게이 로맨스 영화는 호아킨 피닉스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아킨이 이 영화를 더 성적이고 위험한 영역으로 밀어붙였다”고 했다.
킬러 필름의 한 관계자는 자신의 SNS에 “악몽이다. 이 영화는 그가 미국에 가져온 그의 프로젝트였다”고 분개했다.
영화 제작이 취소돼 많은 관계자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호아킨 피닉스 측은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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